지난 1979년 설립된 영진산업은 산업용 조립식 철제선반가구 회사였다. 그런데 2014년 이후 영진산업은 산업재 회사가 아닌 소비재회사로, 오프라인 마켓이 아닌 온라인 마켓 중심 회사로 변모했다. 그 계기는 영진산업의 2세 경영자인 민효기 부사장이 학습을 통해 마련한 혁신경영 과정과 미래가 있는 기업을 키우고자 하는 비전이 자리한다. 영진산업은 2013년부터 지난 5년 동안 전경련중소기업협력지원센터 소속 5인의 자문위원으로부터 경영자문을 받았다. 자문을 통해 기업이 성장 과정에 필요한 대내외 시스템을 구축하며 지속가능성장의 토대를 만들어간 영진산업의 혁신경영 성공사례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경영 과제와 중소기업협력지원센터의 역할을 점검해본다.
에디터 이지연 | 사진 박보형

김포 석정공단 근처에 위치한 영진산업은 업력 40년의 철제 선반가구 전문기업이다. 2017년 온라인 마켓 중심의 매출 259억을 기록한 영진산업은 2세가 경영에 참여하는 기업이다. 영진산업의 민효기 부사장은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아버지 회사에 입사해 생산, 회계, 영업, 개발 등 회사 업무 전반 사항을 몸으로 부딪혀 배운 후 ‘미래가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업무 혁신을 주도했다. 그 일환으로 민효기 부사장은 2013년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지원센터에 경영자문을 요청, 이후 지난 5년 동안 5명의 자문위원의 경영자문을 받아 기업의 지속가능성장의 기반을 구축한 성공 사례 기업이다.

영진산업을 경영자문하고 있는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지원센터 경영자문위원 이병기 위원과 민효기 부사장

첫 번째, 2013년 제조설비의 관리에 필요한 자문 받아
민효기 부사장은 자신이 자문을 요청하게 된 계기와 그간의 과정에 대해 상세히 대답했다.
“아버지 회사에서 업무를 배우고 전국 영업을 다니며 고객사와 현장의 니즈를 파악하게 되었죠. 그 무렵 2세 경영자로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제조기업의 생산기술과 공정, 회계, 조직관리, 업무 프로세스 등 많은 부분들이 빈틈이 많아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창업자인 아버지가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계셨기 때문에 저의 새로운 생각과 접점을 찾는 것도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 때 민효기 부사장은 부산 출장 길에 KTX 홍보지에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지원센터 기사를 읽게 된 것이다. ‘여기 도움을 받아 회사 경영에 필요한 지식을 얻고 조언을 구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 그는 자문을 요청했다. 그 즈음의 이야기를 그는 생생하게 전했다.
“당시 제가 전경련센터에 생산기술 혁신과 창업자인 아버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때 중소기업 자문 경험을 자기고 계신 신용하 위원님으로부터 2년 동안 프레스 기계 설치, 설비 운영과 유지 등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신용하 위원은 2년 동안 매월 1회 방문하여 기계설비 운영과정의 문제점을 발견하여 팀장들에게 과제를 내주는 한편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해 해결하는 과정을 모색하도록 지도했다.

이병기 위원은 영진산업이 성장과정에서 당면하는 다양한 경영 이슈에 대해 경영자와 현장 이슈를 파악하는 가운데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

2015년 매출 급신장으로 2016년 인사, 영업 등 경영전반 자문 받아
이후 영진산업은 2013년부터 신제품 스피드랙 개발 작업에 들어가 2015년부터 매출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이 때 민효기 부사장이 다시 경영자문 요청을 했다.
“당시 부자재 조달과 직원 관리, 영업 등의 경영전반에 대한 자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때 영업자문 요청에 이병기 위원님이 오셔서 온라인 판매채널 관리 등에 대한 자문을 받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당시 영진산업 자문을 한 이병기 위원의 현장 자문에 대한 설명이다.
“스피트랙을 출시한 이후 2014년부터 영진산업의 온라인 매출이 급성장하여, 2015년 매출이 97억원이 되면서 직원도 수십 명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부터 주 1회 자문을 나와서 근로규칙 제정, 급여체계 수립, 영업 등 경영전반에 대한 자문을 했습니다. 이때 하이마트에 29년 근무하면서 터득한 기획, 경영, 인사, 영업, 현장영업 지식과 물류회사 대표로 4년 재직하면서 조직을 관리한 경험지식이 유용하게 활용되었습니다.”
2016년 1월 영진산업은 2가지 이슈에 대해 자문위원들에게 자문을 요청했다. 하나는 생산시설 부족으로 인해 생산 설비라인 증설 목적으로 공장 옆 연수원 부지 인수에 대한 자문요청을 했다. 이때 이병기 위원은 현재 매출확장과 향후 성장성을 주목한 가운데, “무조건 인수해야 하라”고 자문했다. 영진산업은 인수한 연수원 부지에 창고와 생산동 6개를 건립하여 이후 기업성장에 대비한 사내 생산인프라를 구축했다.
2016년 민효기 부사장의 두 번째 자문사항은 홈쇼핑에서 판매를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주부들의 마켓이기도 한 홈쇼핑 진출에 이병기 자문위원의 조언을 받고 진출하는 가운데, 2016년 홈쇼핑 매출 100억 원에 힘입어 그 해 198억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성장으로 회사의 인력 충원이 필요하게 되었고, 민효기 부사장은 이병기 위원과 함께 고민하며 경영을 펼쳐갔다.
“조직이 커지면서 직원관리와 생산설비 확장에 따른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위원님과 함께 고민하여 직원을 채용하면서 3년간 성장통을 잘 관리했습니다. 이후 우리 회사의 온라인 매출은 매년 20% 이상 성장했습니다.”

“제가 약 80개 기업에 약 300회 자문을 했습니다. 연간 10개 회사에 매월 1, 2회로 통상 100여 차례 자문을 하기도 합니다. 영진산업 민효기 부사장과 같은 2세가 가업을 승계하여 새로운 시대에 맞게 회사를 성장시켜가는 것을 보면, 제가 하는 일에 무한한 보람을 느낍니다.”

2018년 해외 마케팅, 생산품질, 연구개발 부문 각각 경영자문 받아
한편 영진산업은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과 만나기 위해 2014년부터 전시회에 출전했다. 그 결과,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아시아, 일본 등의 해외 시장에서 32만불 수출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기 때문에, 영진산업은 국내 시장과 차별화되는 제품을 아시아 시장 고객에서 선보이고 있다.
그로인해 영진산업은 해외 마케팅에 대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 센터에 자문을 다시 요청했다.
“해외 물량을 주문받은 후 납기까지 평균 4개월이 소요됩니다. 지난해 32만 불 해외 수출을 했으며, 현재 100만 불 수출을 하였고 연말까지 150만 불을 수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력하는 시장은 DIY 가구 회사, 가구와 DIY가구 전문매장, 온라인매장 등이며 해외 수출을 하기 위해 생산시설 확장도 필요합니다.”
2018년 민효기 부사장은 회사에 마케팅그룹을 신설하고 신현태 자문위원에게 마케팅 자문을 받고 있다. 한편 국내외 시장의 매출 성장에 따라 민효기 부사장은 품질관리 부문에 다시 자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영진산업은 2018년 4월부터 월 3, 4회 엄기용 위원의 자문을 받기 시작했다.
해외 시장과 국내 시장의 고객 기반 확장에 따라 민효기 부사장은 2018년 신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부서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센터의 김종태 위원에게 연구개발 부문에 자문을 받기 시작했다.

창업자와 2세 경영자, 그리고 해당부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해 자문을 하는 이병기 경영자문 위원

2018년 8월 9일 이병기 경영자문위원은 영진산업에서 민효기 부사장과 함께 이번 인터뷰에 임했다. 이병기 위원은 영진산업이 지난 5년 동안 기업성장에 따라 전경련 중소기업지원협력센터와 함께 고민하며 기업 성장과정에 필요한 여러 가지 사내 시스템을 구축하며 성장통을 해소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말했다.
“제가 약 80개 기업에 약 300회 자문을 했습니다. 연간 10개 회사에 매월 1, 2회로 통상 100여 차례 자문을 하기도 합니다. 영진산업 민효기 부사장과 같은 2세가 가업을 승계하여 새로운 시대에 맞게 회사를 성장시켜가는 것을 보면, 제가 하는 일에 무한한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2년 동안 영진산업은 매출이 4배 성장하고 직원들의 급여도 2배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의 2세 승계가 필요한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2세들이 민효기 부사장처럼 열정과 아이디어로 회사를 잘 경영하여 선대가 이룩한 기업 역사에 더하여 향후 100년의 기업 역사를 일궈가기 바랍니다.”

민효기 부사장은 온라인마켓형 스피드랙 제품 개발과 출시를 통해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5년 동안 부문별로 회사가 필요할 때마다 자문요청을 하여 적절한 선배경영자로부터 경영자문을 받았다. 자신이 필요할 때마다 30년 이상 경영활동을 펼친 자문위원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민효기 부사장은 위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실비의 차비와 구내식당에서 함께 하는 식사 정도다.
민효기 부사장은 그 동안 자신과 영진산업이 임직원들이 자문위원으로부터 받은 경영자문에 대한 감사의 변을 표현했다.
“중소기업의 성장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성장통을 전문가의 지식과 시대에 대한 혜안으로 무장한 전문위원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무한히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과 2세 경영인이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영 과정에서 자문이 필요합니다. 다른 중소기업인들도 저처럼 센터로부터 필요한 도움을 받아서 성장에 필요한 지식경험을 전달받아 실행해나가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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