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상품 한지가 한국 사회에서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게 된 시대다. 전통한지의 맥을 이어가며 한지 보급사업을 하고 있는 안동한지의 한지 생산과정과 한지 공예품 제작실에서 한지가 우리 시대의 생활용품으로 거듭나는 길을 만들어가는 장인의 열정을 엿본다.

It is an age when Korean traditional products, Hanji, have become hard to find in Korean society. We will see the passion of craftsmen who make a way for Hanji to become a living commodity of our age in Hanji production process and Hanji crafts production room of Andong Hanji which is doing Korean paper supply business continuing the tradition of Korean paper.
Editor Lee Ji-yeon | Photo Park Bo-hyung

천년의 종이 한지의 맥을 이어가는 한국 최대 한지 생산 유통 기업 안동한지. 안동시 풍천면에 소재한 안동한지는 복합시설을 가진 우리 시대의 한지문화센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천 평 드넓은 대지 위에 자리 잡은 안동한지 내에는 한지 생산시설을 비롯, 한지 체험실, 한지 공예품 제작전시장. 한지 패션제작 판매장, 한지로 만든 문구류와 탈제작 체험실, 한지로 만든 생활가구 제작 전시실, 한지의 재료가 되는 닥다무와 딱풀밭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있다.

Andang Hanji, the largest Korean paper production and distribution company in Korea, which keeps the life of Korean paper for 1,000 years. It is not an exaggeration to say that it is the Hanji Cultural Center of our era with Andong Hanji complex located in Pungcheon-myeon, Andong City. Located on a 5,000-square-foot site, Andong Hanji features a Korean paper production facility, Hanji Experience Room, and Hanji Craftworks Exhibition Hall.

안동 풍천면에 소재하는 안동한지는 전국 최대의 한지 생산 유통 시설로 한국 사람들은 물론 한국을 찾는 세계인들에게 한국산 한지의 멋을 체험하는 명소로 거듭하고 있다

낙동강의 맑은 물과 비옥한 땅에서 나는 닥나무로 제작되는 자연의 종이 한지
2018년 창립 30주년을 맞은 안동한지의 설립자 이영걸 회장은 한지의 특성과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안동 한지는 낙동강 상류의 맑은 물과 비옥한 토지에서 자라는 닥나무를 재료로 만들어지는 자연의 종이입니다. 특히 예천, 의성, 안동 등에서 자라는 닥나무는 품질이 우수해 세계 최고의 한지를 생산하는 비결입니다. 한지는 천 년을 가는 자연의 종이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오래 보관될 수 있기 때문에 기록문화나 예술작품을 만드는 데 활용되었습니다.”
천년의 종이 안동한지 제작 과정에는 장인의 정성과 기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30대 충북 제천에서 한지 공장에서 일하며 한지 제작을 배운 이영걸 회장은 전통방식으로 제작하는 노하우를 자랑스럽게 밝혔다.
“잘 키운 닥나무를 가마솥에서 10시간 이상 삶아서 표피를 벗긴 후 말립니다. 이를 물속에 넣어 불린 후 칼로 흑피를 제거한 후 백닥을 만듭니다. 그런 후 잿물을 백닥에 넣어 삶아서 풀어지게 한 후 발뜨기를 합니다. 물을 뺀 종이는 한 장씩 떼어서 열판에 붙여서 건조를 시킵니다.”

Natural paper made of mulberry trees in the clear water of the Nakdong River and fertile land
Chairman Mr. Lee Young-gul, founder of Andong Hanji, who celebrated its 30th anniversary in 2018, explained the characteristics and values of Hanji.
“Andong Hanji is a natural paper made of mulberry trees that grow in clear water and fertile land upstream of the Nakdong River. Especially, the mulberry tree which grows in Yecheon, Yeoseong, Andong is the key to producing the best Korean paper in the world. Since Hanji is a thousand years old paper, it has long been used to create archival culture and art works from ancient times.”
The production process of the millennium paper is filled with craftsmanship and technique. Mr. Lee Young-gul, who worked at Hanji factory in Jecheon, Chungcheongbuk-do and learned how to make Korean paper, proudly announced his know-how in traditional way.
“Boil the well-grown mulberry tree in a cauldron for at least 10 hours, then peel off the epidermis and dry it. Put it in the water and call it a knife. Then we put the eye on the ground, boil it, let it loose, and then we plow. One sheet of paper with water removed is attached to the soleplate and dried.”

완성된 한지

한지를 펴서 말리는 과정

무려 열 단계를 거치는 한지 제작 과정을 통해 화선지, 창호지, 벽지, 배접지, 장판지 등 다양한 종류의 한지가 생산된다. 안동한지가 지난 특성 때문에 특별한 때에 사용되기도 한다. 지난 2010년 G20 정상회담 때는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행사장 도배를 안동한지로 하기도 했다. 한국의 국력이 신장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상품들이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안동한지도 국격에 맞는 대우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안동에서 한지 공장을 운영한지 올해로 25년째 되던 2013년에 한지 장인 이영걸 회장은 한지 명인으로 공인되기도 했다.

Various kinds of Korean paper such as flower paper, wallpaper, folded paper, and paperboard are produced through the process of making Korean paper through about 10 steps. Andong Hanji is sometimes used at special times due to its characteristics. During the G20 summit in 2010, the authorities concerned have decided to hold a ceremony in a room which is decorated with the Hanji to celebrate the national events. As Korea’s national power has grown, Korean traditional culture and commodities have begun to be acknowledged. So, in 2013, the 25th anniversary of running a Hanji factory in Andong Hanji, the chairman of the company, was accredited as a Hanji master.

딱풀

한지의 재료가 되는 닥나무

한지 뜨기

삶은 닥나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

통풍성과 정화성 있는 한지로 도시 아파트 방문에 활용
현재 안동한지는 전국의 한지 매장에 유통된다. 다만 2천 년대 초반 연간 1백만 장 생산되었지만 이즈음은 연간 생산량이 10만 장 가량으로 줄었다고 한다. 주거문화가 한옥에서 아파트 문화로 바뀌면서 주택에 사용되는 한지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 이영걸 회장은 아쉬움과 함께 한 가지 조언을 제시했다.
“한지는 공기를 흡수하고 정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주거용 아파트라도 이중유리를 하는 경우 내부에 한지로 창을 하면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외부 공기를 소통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도시생활이나 아파트 문화에서도 한지를 적절히 사용하면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While using it in the inner door of a city apartment, feel the airy and cleanliness,
Currently, Andong Hanji is circulated in Hanji’s stores nationwide. However, in the early 2000s, 1 million copies were produced annually, but this year, the annual output was reduced to about 100,000 copies. As the housing culture in Korea changed from Hanok to apartment culture, Hanji used for housing decreased exponentially. Regarding this point, Chairman Mr. Lee Young-gul presented one advice with regret.
“Hanji has the ability to absorb and purify air. Even if you have a double-glazed apartment, you can see the effect of cleansing the room air and communicating the outside air by using a window in the interior of the room. In urban and apartment cultures, using Korean paper properly can help you to live a healthy life.”

전국 최대 규모의 안동한지, 안동의 문화명소
천년의 종이를 만들어내는 안동한지는 국내에서 명맥을 이어가는 한지 공장 25개 중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된다. 그래서 연중 국내외에서 한국 전통한지의 제작 과정과 멋을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방문한다. 지난 1999년 영국의 엘리자베트 여왕이 하회 마을을 방문할 때도 방문 코스로 정할 정도의 한문화의 진수를 담고 있는 문화명소이기도 하다.
2000년대 하회 마을이 세간에 달려지고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마을로 등재되면서 자연 안동한지도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다. 안동한지가 안동은 물론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하회마을을 가면서 안동한지 제작 과정을 배우고 체험을 한다. 그 즈음 매일 수 천 명의 관광객들이 안동한지를 방문했다.

Andong Hanji’s largest cultural attractions in Andong
Andong Han-ji, who produces a thousand-year-old paper, operates the largest one among the 25 Hanji factories in Korea. It is visited by people who want to experience the process and fabulous Korean traditional arts at home and abroad during the year. In 1999, Queen Elizabeth of England visited the village of Hahoe, which is also a cultural site that contains an essence of Korean culture that can be set as a visiting course.
After then village of Hahoe was selected as a UNESCO World Cultural Heritage Village in 2010, it became a place where more and more people visited. Andong Hanji not only contains Andong but also the essence of Korean traditional culture. So many people go to Hahoe Village And then, thousands of tourists also visited Andong Hanji every day to learn the production process and experience.

안동한지는 전국안동한지대회를 통해 한지를 활용한 공예품 작가를 양성하는 한편 한지 작가들의 작품 상설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지 용도 확장하기 위해 한지 대회 개최 및 전시장 운영
2천 년대 초반 이영걸 회장은 자연의 종이 한지의 용도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한지로 만든 패션용품 제작이다. 그래서 안동한지 입구에 한지로 만든 한복과 양복, 블라우스, 스카프 등 다양한 패션 상품화를 시도했다. 그 내용에 대한 이영걸 회장의 설명이다.
“섬유에 실크를 비롯한 다른 소재를 혼합하여 재질을 부드럽게 하며 한지 한복을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지로 블라우스, 스카프, 손수건, 양말 등 패션 잡화를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안동한지에 40년 경력의 설영수 장인이 매장에서 한지 패션 상품을 제작하여 한지패션의 한 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Organized a hanji convention and expanded exhibition hall
In the early 2000s, Mr. Lee Young-gul made various attempts to expand the use of natural paper, hanji. The most symbolic one is the production of fashion goods made of Korean paper. So he tried to make a various fashion merchandise such as Hanbok which is made of Korean paper. It displayed at the entrance of Andong Hanji. This is the explanation of Mr. Lee Young-gul.
“We made Hanbok by softening the material by mixing silk and other materials with fiber. In addition, we are producing fashion accessories such as Hanji blouse, scarf, handkerchief and socks. Currently, we have opened a chapter of Hanji fashion by producing Hanji products in the store, which has 40 years experience in Andong Hanji.”

안동한지는 전국에서 한지 체험을 위해 연중 수많은 학생과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체험 코스다

이와 함께 안동한지 입구에는 한지로 만든 인테리어 상품과 탈 만들기 체험장도 운영되고 있다. 전국에서 한지체험을 오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지로 탈 만들기는 한 서예가 부부가 정성스럽게 운영하고 있다. 한편 안동한지 체험장 옆에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지 공예 전시장이 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30명 작가들이 만든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공예 전시장은 한지와 한국인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안동한지는 지난 2011년부터 전국안동한지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영걸 회장은 2018년 9월 19일 3일간 7회 대회를 안동한지에서 개최했다.
“매년 한지대회에서 참가하는 사람들이 증가하여 올해는 8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한지로 만든 공예품을 전시하고 시상식도 합니다. 수상 작가들의 작품은 전시장에 연중 전시되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한지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시작된 한지대회가 자연의 종이 한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At the entrance of Andong Hanji, interior goods made in Hanji and mask making experience are also operated. A calligrapher and his wife run delicately to make a mask experience venue which is the favorite of the students who come to experience Korean experience in the whole country. Meanwhile, next to the Andong Hanji Experience Site, there is a Hanji Craft Exhibition Center, the largest in the nation. The exhibition boasts about 100 works created by 30 artists from all over the country. It connects Korean and Korean people.
Andong Han-gi has been holding the national Andong Hanji competition since 2011. Mr. Lee Young-gul hosted the 7th meeting on September 19, 2018 in Andong, Korea.
“As the number of people participating in the Hanji tournament increased each year, nearly 800 people participated this year. We exhibit craftworks made of Korean paper and give awards ceremony. The works of award-winning artists are exhibited and sold throughout the year. I hope that the Hanji Contest, which was started to spread Hanji widely, will be a chance to spread the value of Hanji of nature and experience it.”

안동한지의 한지 체험실

안동한지 체험실에서 만든 한지탈

한지로 만든 섬유와 한복

이영걸 회장은 한지와 섬유를 합성한 실로 한복을 비롯한 패션제품을 만들어 한지 보급운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으로 전통문화 맥을 잇고
젊은 시절 우연한 기회에 한지를 접하고 자신이 맥을 이어보겠다는 생각으로 한지와 인연을 맺고 40년 외길 인생을 걸어온 이영걸 회장은 요즘 생각한다.
“안동한지는 제 인생에 큰 의미를 준 선물입니다. 한지가 가지는 자연성과 생명성을 생각하면 한지를 널리 보급해야겠다는 생각을 매일 합니다. 이 전시장에서 한지를 체험하는 사람들이 한지를 사랑하고 한지 애호가가 되어 우리 전통 한지가 사랑받는 시대가 오기를 기대합니다.”
오래전부터 안동한지에서 이영걸 회장의 큰 아들 내외가 한지의 명맥을 잇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 그러나 한지를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없어 맥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이영걸 회장의 걱정이다.
“우리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부터 정부에서 전통문화 학교를 운영하면서 한지, 한복, 한옥, 한식 등을 가르치고 젊은 장인을 양성해서 우리 문화의 명맥을 이어가야 합니다. 이 일은 정부만 할 일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관신을 가져야 하는 일입니다.”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간직하고자 하는 한지 장인의 삶에 대한 열정으로 안동한지는 이제 30년을 넘어 다음 50년을 위한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 길에 정부와 한국 사회 구성원 모두가 뜻을 모으고 마음을 담아서 함께 해야 하리.

Having a pride and succeed to traditional Hanji culture
Chairman Lee, who has been living a 40-year-long career since establishing Andong Hanji with the idea that he would encounter the Hanji in his youth, think nowadays.
“Andong Hanji is a gift that gave a great meaning to my life. Considering the naturalness and vitality of Korean paper, I think that I should spread Korean paper widely every day. I hope that people who experience Korean paper at this exhibition will love Hanji and become Hanji lovers, so that our traditional Hanji will be loved.”
A long time ago, the eldest son of Chairman Lee, has been working together in Andong Hanji to link the Korean paper. However, Mr. Lee Young-gul’s worry is that it is not easy to carry on with because there are no young people to learn Korean paper.
“In order to preserve our culture, we should now continue to cultivate our culture by teaching traditional culture such as Hanji, Hanbok, Hanok in schools. This is not something the government should do, but all our people have to do.”
With a passion for a Han Ji of Mr. Lee, who is proud of our culture and treasures precious things, Andong is now walking a new path for the next 50 years beyond 30 year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