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국
Kim Sung Kook
Professor, Graduate School of Business,
Ewha Womans University

대기업에 입사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 어렵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이공계나 상경계에 비해 경쟁력이 없어 보이는 인문학을 전공한 취업준비생들은 지원과정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문송’ (‘문과 출신이라 죄송합니다’라는 말의 약자)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In the context of saying that joining a large corporation is harder than picking up stars in the sky, those who were studying humanities, who seemed to be less competitive than science and engineering, were often trampled during the application process. So the term ‘do not know’ (the abbreviation of ‘I’m sorry for the humanities major’) has appeared.

소통과 혁신 시대, 인문학 전공자 가치 향상되는 추세
그런데 오늘날 한국의 젊은이들이 입사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IT 기업들, 예를 들면 Kakao나 Naver에 가보면 실제로 이공계 출신보다 비 이공계출신 들이 많으며, 특히 문학, 사학, 철학 같은 인문학 전공자들이 의외로 상당수가 근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진전으로 산업구조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AI, IoT, Big Data 와 같은 첨단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신속히 이동하면서 인사관리에 있어서 이제 인문계 출신들을 채용에서 차별하던 관행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디지털 혁신으로 인해 인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소통능력이 중요해지면서 인문계 출신 지원자들의 입사기회도 과거에 비해 늘어나고 있다.

Communication and innovation era, the trend of improving the value of major in humanities
However, if you go to the top IT companies that Korean young people want to join today, for example Kakao or NAVER, there are actually a lot of non-science-majored students from the science field, especially those who major in humanities such as literature, history and philosophy. .
With the advancement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the industrial structure has rapidly moved from the hardware center to the cutting edge software industry such as AI, IOT, and Big Data, and the practice of discriminating humanities graduates from hiring people is gradually disappearing. With digital innovation, human creative ideas and communication skills become important, and applicants from humanities are getting more opportunities than ever.

고대 그리스와 중국 문명의 개화 비결은 인문학의 발전
사실 인문학이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문이다. 세계사의 여명기인 고대에서 그리스와 중국의 문명이 찬란하게 빛을 발한 것은 인문학 덕분이다. 그 시절 다양한 생각을 가진 당대의 사상가들이 사회적 제약 없이 자유롭게 만나 소통하며 인간의 도덕과 윤리를 논하고 역사와 철학을 이야기하면서 인문학을 발전시켰다. 이렇게 뿌리를 내린 인문학을 토대로 국가는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인재들을 양성하여 선발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도덕에 맞게 정책들을 입안하고 선정을 베풀었기 때문에 국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으며 문화가 융성하는 황금기를 펼쳐갈 수 있었다. 이들이 남긴 문화유산들은 지금도 세계인에게 많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The secret of ancient Greek and Chinese civilization is the development of humanities
In fact, humanities are a discipline with a long history and tradition. It is thanks to humanities that the civilization of Greece and China shone brilliantly in ancient times, the dawn of world history. At that time, thinkers of contemporary ideas of various ages met freely without any social constraints, communicated human morality and ethics, and developed humanities by talking about history and philosophy. Based on this rooted humanities, the nation selected and trained talented people in each field of politics, economy, and society. And because they designed and selected policies that fit the right values and morals, they were able to achieve national competitiveness and to spread the golden age of cultural fusion. Their cultural heritage still has a positive impact on the world.

인간의 본질과 가치 다룬 인문학은 ‘스토리텔링형 소통도구’
인문학의 생명이 긴 것은 인문학이 인간의 본질과 가치를 다루고 있으며 스토리텔링이라는 탁월한 소통 도구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일반인들에게 리더십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학문적으로 정확한 답변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리더십 하면 그들의 머리 속에 세계적 위인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리더십의 개념이 무엇이지는 잘 몰라도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이나 링컨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매우 친숙하다. 그러면 이들에게 이순신과 링컨의 리더십을 누가 어떻게 가르쳐 주었을까? 그것은 바로 인문학의 위인전이라는 스토리텔링을 통해서였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머지않아 인문학이 르네상스를 맞이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사이버 공간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로봇 가수의 개인적인 일상과 스토리가 일본과 중국에서 사람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문화 콘텐츠 전반이 게임화(gamification)되고 있는 것이 그런 징조들 중의 하나이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로봇이 건네는 붉은 장미를 받는 일도 이제는 흔한 일이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영역을 뛰어넘는 혁신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력적인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출시되는데 인문학이 일조하고 있다. 인문학을 배우는 일은 결코 죄송해야 할 일이 아니고 분명 자랑스러운 일이다.

The humanities, which deal with the nature and value of human beings
The long life of humanities is because humanities deal with the essence and value of human beings and equipped with excellent communication tools called storytelling. For example, if you ask the public what leadership is, you will have difficulty in getting an academically correct answer. But leadership can easily recall the world greats in their heads. In other words, people are very familiar with the leadership of General Admiral Yi and President Lincoln, although they do not know what the concept of leadership is. Then, who taught them the leadership of General Yi Sun-shin and President Lincoln? It was through the storytelling of ‘great people’ that humanities have.
As the era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era, humanities will soon be welcomed by the Renaissance. One of the signs is that the personal daily life and story of a robot singer singing and dancing in cyberspace is gaining explosive popularity in Japan and China, and gamification of all cultural contents.
It is now common to have a red rose handed to a robot on a birthday or wedding anniversary. There is a combination of innovation and humanities across the globe, and humanities are contributing to the continued launch of compelling content. Learning to study humanities is not something we should be sorry for, but it is certainly pr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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