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청년들이 운영하는 문경 화수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따라간다. 도시청년시골파견제를 통해 한국 농촌의 재생화 과제와 희망의 메시지를 파악해본다

We observe what is happening in Mungyeong ‘Hwasuheon’, run by urban youths. Through urban young people called “dispatch system”, we have learned their messages of revitalization and hopes in Korean rural areas
Editor Lee Jiyeon | Photo Hwasuhyon

국악음악회와 시낭송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화수헌 무대

문경 상현면 현리3길 화수헌은 도시에서 30년 가까이 살았던 젊은이들 5명의 새로운 삶터이자 일터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전통 농촌마을 현리3길에 소재한 화수헌에 들어와 카페 화수헌과 한옥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현리 마을은 약 36가구에서 노인들이 살고 있다. 마을 곳곳에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도 있다. 전체 마을 주민 수는 36여 명 정도지만, 도시로 떠난 자녀들이 명절이나 제사 때면 마을을 찾아와 농사도 짓고 노부모들 봉양도 한다.

Mungyeong ‘Hwasuheon’ which is located on Sanghyeon, Hyeonri 3 Gil, is a new life and work place for 5 young people who lived in the city for nearly 30 years. From August last year, they entered the village of Hyeonri, a traditional rural village.
They have been running a cafe and Hanok stays. There are about 36 residents in the whole village, but since their children left for cities, they come to the village on ancestral death anniversaries and rituals, while rendering old-parent-care services by doing the farm work for brief period of time.

화수헌을 운영하는 리플레스팀의 김보민 매니저(우측)

문경시 ‘도시청년시골파견제’ 로 사람이 찾아오는 마을 재생 시도
한옥 화수헌은 1800년대 형성된 인천 채씨 집성촌의 종갓집으로 방치된 종가를 문경시에서 인수하여 리노베이션 후 ‘도시청년시골파견제’사업을 진행하는 현장이다. 2017년부터 1년간 화수헌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친 문경시는 운영자 공모를 진행했고, 리플레이스팀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화수헌의 매니저 김보민씨는 운영사업자로 응모한 이유와 지난 6개월동안 생활하고 일한 소감을 솔직히 말했다.
“대학 선후배인 저희들은 9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들이고, 이 일을 위해 모였습니다. 저는 건축사 사무실에서 관리 일을 했고, 친구들도 저처럼 각자의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졸업 후 사회에 나와 일하면서 뭔가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발상을 했고, 그때 화수헌 공모사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이 모두 도시로 떠나고 노인들만 살고 있는 농촌에 외부 관광객이 찾아와서 마을을 살리자는 취지의 사업에 의미를 가지고 ‘한 번 해보자’라고 친구들과 의기 투합 했죠.”

Mungyeong City ‘Urban Youth Country Dispatch Project’
Hanok cafe, Hwasuheon, is a site for the ‘Urban Youth Country dispatch’ project after the renovation of old Hanok by Mungyeong City, which was abandoned by the house of the Incheon Chae’s Jongha, which was formed in the 1800s. Mungyeong City, which has completed the renovation work one year from 2017, has conducted a competition for operators and the replace team has been selected as the final operator.
Ms. Kim bo-min, manager of Hwasuheon, told me candidly why she applied for the project. She has lived and worked in here for past six months.
“We, college auumni, were born after the 90s and came together for doing this. I have worked in the architectural office, and my friends have worked in respective fields of their own like myself. After graduation, we came up with an idea to work in a way to contribute to our society and learned of the recruiting the operator of Hwasuheon. We started to think that we could contribute something to society. We formed a consensus on a project which revitalizes a rural area where only elderly people resides with their children having moved to the urban areas by attracting urban tourists.

화수헌 입구

5명의 도시 청년, 카페와 한옥스테이하며 6개월동안 9천명 도시 손님 맞이해
현재 천여 평 대지의 화수헌은 안채와 주방, 사랑채와 화장실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마당 한편에서는 이벤트 무대와 캠프파이어 시설이 들어서있다. 사랑채 방 2개는 한옥스테이 공간으로 사용된다, 안채의 작은 방 2개와 마루는 카페 공간으로 사용된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의 공간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야외 카페테리아로 활용된다.
리플레이스는 공모에 당선된 후 카페와 한옥스테이를 할 수 있는 설비와 도구들을 구비한 후 한 여름 8월에 카페를 열었다. 그동안의 운영 성과에 대한 질문에 김보민 매니저는 웃음을 머금었다.
처음 카페를 오픈하며 리플레이스팀은 고사를 지내고 마을 어른들에게 떡을 돌렸다. 주로 댁에 머물거나 마을회관에서 친구들과 소일하는 마을 어른들을 모시고 가끔씩 식사도 하면서 동네 어른들과 교류를 하기도 한다. 특히 김보미 매니저는 현리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강조했다.
“대개 농촌 마을에 외지인이 들어가면 배타적인 곳도 있지만 현리의 어른들이 도시에서 온 우리들을 도와주려고 하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봄날에는 어른들을 모시고 밥도 먹고 마당에서 차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Five urban youths, running cafes and Hanok stays, have attracted 9,000 city guests for 6 months
Currently, the 5,000-pyung site, Hwasuheon, consists of Anchae , kitchen, Sarangchae, and toilet. On the other side of the yard, there is an event stage and a campfire facility. Sarangchae is used as Hanok stay space. Two small rooms of the Anchae and the floor are used as a cafe space. The space between the Anchae and Sarangche is used as an outdoor cafeteria for which tables and chairs are provided.
After chosen as the operator, Replace team acquired necessary equipment and tools required of cafe and Hanok stay, and opened a cafe in August, the middle of Summer. Upon the questions as to the operation of the cafe and its performance, Ms. Kim bo-min, the manager, said with a satisfactory expression.
“At the opening of the cafe, we held an opening ritual and served rice cakes to the village elders. Replace team mingled with the village elders who usually stay at home or in in town hall, and frequently entertained them with meals. Especially, Ms. Kim bo-min emphasized the best thing about Hyeonri village.
“Usually new comers to a farming village are ostracized, but I was extremely pleased that the village elders were anxious to help us who came from cities. We plan to have time for the elders to eat and share tea together in a nice Spring day.”

화수헌의 한옥스테이와 한옥카페 전경

매주 1천 명-1천5백 명의 손님들이 즐겨 찾는 농촌 속의 카페
“처음에는 이 농촌에 누가 찾아올까 좀 막연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모두 카페를 해본 경험은 없었지만, 카페 운영에 필요한 일들을 배우고, 마을에 사람들이 찾아와서 사람의 온기가 살아나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각자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나갔습니다. 저와 한 친구는 화수헌 관리를 담당하면서 손님들에게 주문을 받고 서비스를 합니다. 한 친구는 회계총무를 담당하고, 한 친구는 경영전반을 관리하고, 한 친구는 외부와 소통하고 홍보하는 일을 맡아서 합니다. 현재는 화수헌 외에 문경 읍내와 다른 지역에서 2개의 카페를 더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수헌은 홍보를 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한다. 그런데 화수헌을 다녀간 이용자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손님들이 화수헌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화수헌을 다녀간 사람들의 숫자는 깜짝 놀랄 만큼 대단했다.
“오픈한 지 1달 즈음 될 때부터 매일 10팀이 화수헌을 방문했고, 주말이 되면 평균 80팀의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평일에는 20~30여명, 주말이며 200~300여명의 손님들이 화수헌을 찾아주셔서 매달 1,000명~1,500명 가까지 다녀가셨어요. 6개월동안 약 9천 명 가까운 손님들이 이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화수헌에는 이벤트 무대가 있다. 리플레이스는 아직 직접 공연 기획은 하지 않고 대관만 하고 있다. 화수헌 무대에서는 국악공연, 시낭송회, 작은 모임의 음악회 등 다양한 종류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 기획자들이 시를 통해 화수헌무대를 소개받거나 주변 사람들의 소개를 통해 찾아온다.
현재 리플레이스는 2년 계약으로 화수헌을 시로부터 임대해 운영을 하고 있다. 연간 임대료는 4백만 원이고, 이들은 문경시에서 매년 3천만 원의 생활비와 시설비를 지원받는다. 전체 수익금 중 일부는 팀원들 급여로 정산하는 한편 일부는 화수헌 운영에 필요한 시설비와 자재 구매비로 사용한다.

A cafe in the countryside, attracting 1,000 to 1,500 guests a month
“At first, we were somewhat dubious about who would come to this rural area. We did not have any cafe experience, but we learned what we needed to operate the cafe. We have worked hard with our original resolution and a sense of responsibility to turn the village into a dynamic one where people would visit and renew human warmth. One friend and I are in charge of the management of Hwasuheon and take orders from our customers and serve them. One friend is responsible for accounting, another friend manages overall operation, and the remaining friend is responsible for communication and public affairs with the outside. Currently, we are oprating two more cafes in the Mungyeong-eup and other areas besides Hwasuheon.”
Hwasuheon makes initial publicity mainly through the Instagram. However, since our patronizers who have visited Hwasuheon share their stories about us through SNS, our customers are playing the role of promoting Hwasuheon. The number of people who have been to Hwasuheon so far has been staggering.
“Ten teams visited Hwasuheon every day the first month, and on the weekend, an average of 80 teams arrived. On weekdays, the number of the customers is 20-30 people, and on weekends, 200-300 guests came to Hwasuheon. It means close to 1,000 – 1,500 people visit us every month. Nearly 9,000 guests have visited the town in six months.”
There is an event stage in Hwasuheon. Replace teams has not planned event directly yet, but only lends their place. There were various kinds of events such as Korean traditional music performances, poetry recitals, and small concerts. A variety of event performers are introduced to event planners and to the Hwasuheon stage through city people around them.
Currently, the Replace team is operating a Hwasuheon two year lease from the city. The annual rent is 4 million Wons, and the each of the Replace team receives 30 million Wons for the living and facility expenses annually by the city. Some of the total proceeds are paid to team members’ salaries, while some are used as equipment and material purchasing expenses necessary for the operation of Hwasuheon.

화수헌 안채 카페에서 본 정원 전경

음료와 간단한 간식거리 메뉴로 주변 도시 거주민에서 휴식시간 제공
화수헌에는 현재 커피와 카모마일을 비롯한 차와 간단한 빵 종류의 음식을 판매한다. 가격대는 5천원에서 7천원 대로 도시에서 야외로 소풍나온 기분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구조와 가격대다. 화수헌을 찾는 손님들은 10대에서부터 7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손님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정도다. 가족나들이, 연인데이트, 친구나들이 등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쉼과 여흥을 위해 화수헌을 찾는다
8월 여름부터 늦은 가을녘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화수헌 운영한 김보민 매니저는 손님 구성과 화수헌을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제시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주변의 산과 들에 푸른 자연이 펼쳐지고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가 이 근처에 있습니다. 손님들의 80%는 주변 도시 예천, 문경, 상주 등에서 오신 분들입니다. 멀리서 부산이나 서울에서도 인스타그램의 스토리를 보고 찾아오시기도 합니다. 명절 때는 집안의 어른분들이 자녀들과 함께 오기도 하고, 친구들과 연인들이 근처에서 식사를 하시고 여유있게 가까운 분들과 공기 맑은 자연 속에서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오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 화수헌에 들어서는 분들 모두 환한 얼굴로 뭔가 기대를 하며 들어오시는 것 같습니다.”
손님들 중에는 뭔가 살 거리가 없는지 살펴보거나 물어보기도 한다. 그래서 리플레이스 팀은 올해부터 손님들이 필요한 선물용품을 기획해 판매를 해보려고 상품기획을 하고 있다. 화수헌을 찾는 고객의 약 70%가 여성들이고 이 중 주부들의 상당수 인 점을 감안하면, 주변 농가에서 청정한 농산물을 가져와 판매하는 것도 주변 농가와 화수헌이 윈윈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Drinks and snacks are provided in a relaxing space for the residents of the city and surrounding areas
Hwasuheon currently sells tea, coffee, and simple bakery items, including coffee and chamomile. The price range is from 5,000 won to 7,000 Wons. It is a structure and price that does not give cost-burden to customers to enjoy a picnic type atmosphere of out-of city resort by the visitors from the city. There are various age groups ranging from teenagers to 70s. Around 70% of the guests are female, and family members, friends, couples, and other extended family members, and lovers. They are looking for a place like this for the rest and entertainment.
Ms. Kim bo-min, the manager of Hwasuheon, who is extremely busy to run it from August summer until late Autumn, gave her opinion on the composition of the guests and their reason to visit Hwasuheon.
“From the Summer to the Autumn, the surrounding mountains and green fields are unfolded and there are good courses to take a walk. 80% of the guests are from the surrounding cities such as Yecheon, Mungyeong and Sangju City. Some People from afar such as Busan or Seoul also visit the Hwasuheon after they spot a story on Instagram. On the holidays, the adults in the households come with their children, and friends and lovers come to eat at nearby restaurants and want to have a chat with the close people in the clean air. Some of the visitors at the Hwasuheon look around to see whether there are something worth buying or inquire upon availability of a product.”
For that reason, the Replace team is planning to sell necessary gift merchandise this year. Considering that about 70% of customers looking for Hwasuheon are women, and many of them are housewives, selling clean agricultural products from the surrounding farms may be a win/win project for the farmers and Hwasuheon.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마을이 살아나고 있음에 보람 느끼며, 정착 준비
현재 문경읍내에서 거주하며 현리 화수헌으로 출퇴근하는 김보민 매니저는 원래 이 사업의 취지에 대해 주지하며 몇 가지 질문에 대답했다
“원래 노인분들만 거주하는 이 마을에 도시에서 손님들이 찾아와서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도록 하는 것이 이 사업의 취지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화수헌에 잠시라도 머물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아왔습니다. 절반은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에서 살던 젊은이가 농촌에 와서 살면서 불편한 점도 있었을 법하다. 불편을 감수하고 이곳에서 일하고 살고 있는 그녀는 이 곳에 정착할 생각을 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삶이 재미있습니다. 문경읍까지 불과 10분 거리이고 도심에 가면 필요한 것을 모두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미혼인데, 좋은 사람을 만나면 결혼을 해서 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팀원 중 2명은 기혼자로 가족과 함께 문경에서 거주하고 있다. 근무 2년째인 리플레이스팀 젊은이들은 올해부터 정주할 있는 공간에 대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의미를 두고 전략과 열정으로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경시에서 지난 2017년부터 준비해서 지난해 8월부터 오픈한 도시청년시골파견제 현장 화수헌은 이제 해를 넘겨 2년째 접어들고 있다. 산업간 융복합이 필요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도시의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들어와 도시민의 쉼의 욕구에 대안을 제시하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그들 스스로의 삶의 과제를 해결하며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서로 상생하는 삶의 현장을 만들어가는 젊은 기업가들의 모습에서 한국 사회의 희망을 발견하며, 이 같은 사업이 전국 기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Many people come to visit the village and feel the revitalizing energy and feel like settling here.
Ms. Kim bo-min, who currently resides in Mungyeong-eup and commutes to Hyeonri village, responded to some questions about the purpose of the project.
“You have been running a cafe for six months, what reward do you feel?”
“It is the intent of this project to influence the guests who visit this town, where only the elderly are residing, to sense the town’s new breath of life. Over the past six months, many people have come to Hwasuheon to stay for a while. I think our project is half a success.”
It would have been inconvenient for a young people who lived in the city to come to live in the country. Despite some inconvenience here as a young woman coming to the rural area from a city Ms. Kim is planning to settle here.
“Living in nature is fun. It is only 10 minutes to Mungyeong-eup where you can get everything. I am still single, but if I meet a good person, I would get married here.”
Currently, two of the team members are married and their families live in Mungyeong City. They have been working here in the second year of staying and running Hwasuheon. The young people of Replace team who are working here with a sense of rewarding destiny and enthusiasm are looking forward to great achievements.

In Mungyeong City, the Urban Youth Rural Replace Project which started planning from 2017 and launched from August, last year, has entered the second year now. In the era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which requires the integration and merging among industries, as young people enter the countryside and run cafes that offer alternatives to the desire of the citizens in the city to rest and is promoting entrepreneurship by presenting the challenge of life for themselves. We found the hope of Korean society from the image of young entrepreneurs making the scene of winning life of the city and the rural area and are looking forward to spreading this project to other regions throughout the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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