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향한 그리움에 옷깃을 여미고, 배움과 실천 길을 재촉하며’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450주년 재현 행사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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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이 배출한 대학자이자 현자인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삶을 기리고 배우는 제자들과 후손들의 퇴계 선생이 실천하는 삶을 기리고 각자의 삶 속에 구현하기 위해 11박12일의 귀향길 따라걷기를 했다. 봉은사에서 시작된 귀향길은 경기도 여주에서 충주와 단양으로, 영주에서 안동으로 이어졌다. 성리학을 집대성한 퇴계 선생의 귀향길은 삶의 길이자, 깨달음의 길이며, 도의 길이다. 퇴계학을 공부하는 학인으로서 선생의 배려와 실천의 삶을 느끼고 배우기를 염원하며 재현행사를 따라가며 그 의미를 짚어본다.
1,2칼럼에 이어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450주년 재현’ 행사 3번째 칼럼은 귀행길 따라걷기 7일차부터 마지막 날까지 행사로 1일차부터 시작된 ‘남한강을 따라’ 걷기의 마지막 구간인 도산서원까지 이어진다.
In order to honor the life of the great scholar Toegye , the disciples and descendants who honor and learn the academic and life of the Toegye Yiwang, who was a leader and a teacher of this land, we walked along the way of returning for 11 nights and 12 days . The route of returning from Bongeunsa Temple led to Chungju and Danyang in Yeoju, and to Andong in Yeongju. The way to return to the scholar Toegye, which is the culmination of confusianism, is the way of life, the way of enlightenment, and the way of the realization. As a scholar studying Toegyeo, We want to feel and learn the life of the teacher’s care and practice.
Writing Mr. Gwon, Oh-chun(Executive Vice Chairman of Promotion Association of Toegye Studies)
Photographer Park, Bo-hyung / Video editing Kim, Joo-nam

11박12일의 재현 행사 폐막식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하는 퇴계학 진흥회 이희범 이사장

11박12일 동안의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450주년 행사의 의미와 그동안 함께 참가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산서원 김병일 원장

11박12일 대장정의 재현행사 마지막 날 도산서원에서 폐막식 행사 중 단상에 오른 재현단 일행

폐막식 당일 도산서원 앞마당에 자리한 재현단 일행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기리고, 앞으로 퇴계 선생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고 이 땅에 전파해야 하는 이유를 가늠했다

이번 재현 행사에 안동은 물론 전국의 퇴계학 연구자들과 퇴계 선생의 뜻을 기리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

귀향길 따라걷기 2
“죽령을 넘어”

‘충청감사의 배웅을 받으면서 충주는 떠난 선생은 청풍군으로 찾아가 벗 이지번을 만난다.(『퇴계연보』)’

‘선생의 귀향에 앞서 성남이 청풍군수로 부임할 때에 지은 시도 있다. 『선조실록』에 의하면, 은일 선비였던 성암을 청풍군수로 선조에게 추천하고, 그에게 청풍 부임을 강권한 것도 선생이었다.

Walking along the way home 2
“Beyond Jukryeong”

‘The teacher who left Chungju after seeing the Chungcheong Gaunsa goes to Cheongpung-gun and meets his friend, Lee Ji-burn.

‘There are attempts made by Seongnam as Cheongpung-gun, prior to the return of the teacher. According to the Annals of Ancestors, Seonam, who was resided scholar, was recommended to king as a Cheongpung country chief, and the teacher urged him to assign Cheongpung.

배를 타고 충주감영에서 청풍관아로 이동한 재현단

재현행사 7일차에 청풍관아에 도착한 재현단 일행

7일차 청풍관아에서 퇴계 선생과 이지번 선생의 교유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청풍관아에서 조용헌 교수가 한국의 산천과 명당에 대한 강연을 했다

청풍군수로 부임하는 이이성을 보내며

잘 가시오 청풍군수여’
구담의 옛 주인이로세
행장은 때에 따라 다르지마는
숨고 나타남이 어찌 원인 없으리
향기어린 장막에 누워 다스려도
농사짓는 백성과 들에서 춤 추겠지
진정 들판의 짐승들과 벗하다마는
행여 저 주륜과 비기지 마소

성암의 환대 아래 청풍 관아에서 하루 밤을 묵은 선생은, 그 다음 날인 3월 13일 단양을 향하여 가는 길에 구담을 찾아가 성암과 시를 주고 받았다.

구담을 지나면서 이이성에게 장난삼아 지어 주다

의구히 구담은 은성을 둘러쌌는데,
산인은 지금 나와 동행 하는구나’
지팡이 짚고서 함께 유람하던 곳 찾아 가려는데
어이할거나 갑자기 비 내려 산 앞이 어두워지네

성암은 또 가까운 곳에 경치가 좋은 폭포가 있으니, 보고 가라고 잡는다. 그러나 임금이 잡는데도 뿌리치고 서둘러 내려온 선생이다. 고향 갈 길이 멀고 마음이 바쁘다는 심회를 시에 담았다.

이지번이 폭포의 승경을 말하기에

옥 같이 맑은 시내 위에 옥류가 걸렸나니
잡초를 헤치고 그대가 처음 천유를 찾아냈네
사직하고 돌아가는 길에도 장애가 많아
구름 사이 들어가 실컷 놀지 못하네

Sending reason to serve as Cheongpung army

Good night, Cheongpung-kunsu’
You’re the old master of Gudam.
Outfit would be different from time to time
How can I hide and show no cause?
Even if you lie on a fragrant tent
Dancing in the fields with the farming people
I really want to be friends with the animals
Don’t hang that ring

The teacher, who stayed one night at Cheongpung Guanah under the hospitality of Seongam, visited Gudam on the way to Danyang on the following day, and exchanged poems with Seongam.

Make fun of Lee as he passes by

Suddenly, Gudam surrounded Eunseong,
San-in is with me now. ‘
I’m going to find a place where I was walking with my cane.
It’s ridiculous, it rains so dark in front of the mountains

Seongam is talking about another nearby scenic spot, so catch it up. But he is the one who throwed away the king and hastened down.
He made a poem about the long way to go home and my heart.

Because of this waterfall’s ascension

Did the jade flow over a clear stream like a jade?
Through the weeds, you first found natural milk
There are many obstacles on the way back.
I can’t play in the clouds

봄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청풍관아 풍경

청풍관아에서 행사를 마치고

청풍관아에서 강연을 듣고

의연하게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재현단

단양으로 배를 타고 이동하는 재현단

재현단 일행은 450년전 퇴계 선생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옛 선인들의 노고와 감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양에 도착한 재현단 일행

충주호수몰이주관 기념관

단양군수 황준량 선정비

수물이주관의 암각화

걷기 7일차 날은 청풍문화단지 안의 한벽루에서, 한국고전번역원 이상하 교수가 선생과 청풍군수 이지번의 교유를 강의했다.
이어 건국대 조용헌 석좌교수가 한국의 산천과 명당에 관하여 강의하며 한껏 흥취를 돋구었다. 이 행사는 전 독립기념관장 이문원 교수 등 한산이씨 문중 인사들도 참여하고, 제천군 유림과 주민들도 참여했다.

On the seventh day of the walk, at the Hanbyekru in the Cheongpung Cultural Complex, Professor Mr. Lee, Sang-ha of the Korea Institute of Classical Translation gave a lecture on Toegye and Lee Cheong-gun. Subsequently, Professor Cho, Yong-Heon of Konkuk University lectured on Korea’s Sancheon and Myeongdang. The event was attended by members of Hansan Lee, such as former Independence Hall professor Lee Moon-won, and Jecheon-gun Yurim and residents.

단양 단성복지회관에서 재현행사를 진행하고

8일차

‘단양은 선생이 48세 때에 군수를 지낸 곳이다.
그러나 마지막 귀향 당시 선생은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다만 익일 아침 단양을 출발하여 죽령을 넘기에 앞서 장림역(현 대강면 소재)에서 기대승, 김취려, 손자 이안도에게 안부 편지를 보냈다.
(『퇴계연보보유』)’

걷기 8일차 날 재현단은 수몰지역인 청풍에서 장회나루 구간은 선편을 이용하고, 장회에서 옛날 단양관아가 있었던 단성면 구간의 9Km는 걷기를 이어갔다.
단양에 남은 선생의 자취로서 단성면 소재 충주호수몰이주민기념관에 진열된 선생 친필 암각서를 답사하고, 선생과 단양의 연고를 확인하는 강연회 ‘퇴계선생이 사랑한 단양’을 진행했다. 연사는 안동대학교 연구교수 황만기 박사와 단양의 향토사학자 지성룡 선생이다. 단양 주민들도 이날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Day 8

‘Danyang is where the teacher was at the age of 48.
But at the time of his last return home, the teacher did not leave a record. However, the day before he left Danyang and surpassed Jukyeong, he sent his best regards to Jangseung, Kim Chu-ryeo and grandson Ian-do at Janglim Station (currently in Daegang-myeon).
(『Retirement Yearbook』)’

On the 8th day of the walk, Jaehyundan team took baat on the Janghoe Naru section from Cheongpung, which was a submerged area, and walked 9km of Danseong-myeon section where Danyanggwan was once located.
As a trace of the remaining in Danyang, they Chungju Lake Mall visited the memorial hall displayed in the Residents Memorial Hall in Danseong-myeon, and gave a lecture “Danyang Loved by Toegye” to confirm the connection between Toegye and Danyang. The speaker is Dr. Hwang Man-ki, research professor at Andong National University, and Ji Sung-ryong, a local historian from Toegye. Danyang residents also participated in the event.

죽령에서 영주로 다시 길을 나선 재현단 일행

죽령 교남제일관에서 퇴계 선생 16대 종손 이근필 옹 행사에 참석

9일차

‘죽령 옛길을 지나 풍기에 도착(송당집)

단양을 출발하여 죽령을 넘기에 앞서 선생은
서울에서 전송을 나왔던 고봉, 잠재 두 제자와
맏손자 안도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죽령을 넘어 영주에 도착하였다. 죽령은
선생이 한양을 오고 갈 때 주로 다니던 길이다.

퇴계에게 드리다

백세 흘러 도가 선생에게 있나니
북두 이남 드높은 명성이어라
임금님이 국정 맡기시려 하나
선생은 고향 강가에서 늙고 싶어라
해와 달 한가로이 보내며
고요 속에 우주의 이치 더듬도다
남아로 할 일 다 할 수 있었나니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러움 없어라

걷기 9일차 날 재현단은 선생이 자주 다녔던 죽령 옛길을 걷는다. 죽령은 선생에게 소중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단양군수로 있던 중에 넷째 형인 온계공이 충청감사로 임명받은 것이다. 이 때 형제가 한 지역의 관장으로 있을 수 없는 상피 규정 때문에 선생은 단양과 접경한 경사도 풍기군수로 전임되었다. 얼마 뒤 온계공이 휴가를 받아 고향에 오면서 풍기를 다녀갔다.
이 때 선생이 온계공을 죽령 고개 위까지 배웅하면서 형제분들이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는 시를 남겼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 만남은 두 분 선생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온계공이 충청 감사를 마치고 한성부 우윤으로 재직하던 중에 권신들의 모함을 받아 귀양가던 중에 죽음을 당한 것이다. 그래서 재현단은 죽령 옛길의 교남제일관에서 형제분이 남긴 중답시를 함께 읽고 두 분의 독특한 우애를 되새기는 자리를 갖는다.

Day 9

‘Through the Jukryeong Old Street, arrive at Punggi(Songdang Collect)

Before leaving Danyang and overcoming Jukryeong,
the teacher wrote a letter to Gobong, his late two disciples, and
his eldest grand-son, Ando, who were sent from Seoul. Then
he passed over Jukryeong and arrived at the Youngju.Jukryeong
is a way that teachers usually go to Hanyang from Andong.

Give to Toegye

You have the greatest wisdom throughout 100 years!
You gain a high reputation through the nation!
The king wants to leave the state to you
You wants to grow old by his river!
Want to spend with the sun and moon leisurely
Want to reason of the universe in silence
Could you do everything you could as a man?
Not be ashamed of heaven and man!

On the ninth day of the walk, the Jaehyundan team walks along the old streets of Jukryeong where teachers often went. Jukryeong is a place where Toegye have precious memories.
While he was a county governor of Danyang, Ongye-gong, the fourth brother, was appointed as Chungcheong governor. At this time, because of the epithelial regulations that the brothers could not be the chief of the area, Toegye was transferred to the slope of Punggi, which bordered Danyang. A short time later, he went to Punggi on vacation.

At this time, Toegye sent off Ongyu-gong to the top of his head, leaving a poem that his brothers agreed to meet again. But at the time, the meeting was the last meeting of the brothers. Ongye was entrapped by the envoys and died while exiling. Thus, the Jaehyundan has a time to reflect their unique friendship, while reading together at Gyonam Cheil House on Jukryeong Ancient Road.

죽령 표지판

죽령 옛길 표지판

옛 풍기관아터

풍기관아의 풍기군수 선정비

한국 최초의 사액서원 소수서원

경렴정

재현단은 퇴계 선생이 풍기군수 재직시 명종에게 진언을 올려 사액서원이 된 소수서원을 방문했다.
서원 내부는 강학공간과 제향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아래는 두 형제분의 증답시다. 먼저 선생이 온계공에게 시를 바쳤다.

형님이 충청감사로 계시면서 잠시 말미를 받아 고향에 오셨다. 나는 당시에 외람되이 풍기군수로 있어서 맞이하고 전송하기를 모두 죽령에서 하였다. 당초에 요원 아래에 빼어난 한 곳을 얻어 두 개의 대를 세웠다. 작별하게 되자 형님이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자네는 벼슬을 그만두지 말게. 내년에 꼭 다시 올 것이니, 저 대 위에서 잔을 드세나.”하셨다. 그 다음 날 내가 기념으로 구 절구를 써 붙였다.

안영협 골짜기에서 서로 헤어지던 날
소혼교 다리에서
혼이 끊어지려는 때
험하디 험한 고갯길 무탈하게 오르시고
내년 다시 오실 기약
저버리지 마소서

이 시에 온계공이 차운했다.

아우 경호의 촉령대 시를 차운하다
지는 해 어둑어둑 괴롭게도 쉬 지니
술자리 끝나도 다리 가에서 서성이네.
구름 낀 산아, 정녕한 내 말 들어보소.
좋게 내년 기다려 또 올 기약 두겠네.

재현단은 풍기 관아에 도착한 후 차편으로 순흥면에 위치한 한국 최초의 사액서원 소수서원으로 이동하여 답심했다. 퇴계 선생이 풍기 군수 시절 건의하여 소수서원에서 사액을 받은 것이다.

Below is the testimony of two brothers. First, the Toegye gave a poem to the Ongye gong.

My brother came to my hometown for a while while working chungchong governor. At that time, I was worked with Punggi, and 1 welcomed and sent him to Jukryeong. Initially, he got two great stands under the agent.
When I said goodbye, my brother said to me, “Don’t stop the position. I will come again next year, and I will drink from above. ” The next day I wrote a phrase in memory.

The day we broke up in the valley
When the soul is about to break off
from the Sokhyo Bridge
Climbing up the steep hillside safely
Don’t forget your promise to
come back next year.

Ongye gong was responded at this poem.

I respond to brother Toegye’s poet
Sun’s easily losing its light!
Even after drinking, I’m hanging out on the bridge.
Cloudy Mountain! listen to my words.
Hopefully next year I’ll wait again.

After arriving at Punggi Guan-a, the Jaehyundan team moved to the first owned Sewon, located in Sunheung-myeon. The Sewon received a private land from the government by the suggestion of Toegye during the Punggi tenure.

재현행사 12일차에 도산 삽골제에 도착한 재현단 일행

삽골제에서 도산서원으로 향하는 재현단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재현행사 고유를 준비하는 재현단

김병일 원장이 재현단을 대표회 퇴계 선생에게 재현행사를 잘 마무리했음을 고하고 있다

도산서원 상덕사 마당에서 재현행사를 마치고 퇴계 선생에게 절을 하는 재현단

행사 종료일 – 도산서원 행사
“물러나 은거할 뜻 변함없었네.”

행사 마지막 날 재현단은 아침 일찍 도산 삽골재 정상에서 서원까지 약 1Km의 마지막 걷기 행사를 마쳤다. 이어 도산서원 상덕사로 올라가 선생에게 12박 13일 간의 재현행사 경과를 고유했다. 행사 폐막을 앞두고 안동 시민과 유림들이 도산서원 앞마당에서 함께 하는 가운데, 퇴계 선생의 만년 귀향과 은거생활이 갖는 의미를 새기는 기념 강연을 가졌다.

Last Date – Dosan Seowon Event
“I haven’t changed my mind.”

On the last day of the event, Jaehyundan team finished the last walk of about 1km from the peak of Dosan Sapgoljae to Seowon. Then they went up to Sangdeoksa, Dosan Seowon, and reported a 12-day 13-day event. At the event, the Andong citizens and Yurim participated to hear lectures to commemorate the meaning of Toegye’s later life and the life of a res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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